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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제목, 저자, 출판사, 발행년,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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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의 선택

”이제 내가 선택할 거야, 멋진 주인!“ <br/>발랄하고 당당한 강아지 버찌의 반짝이는 선택 <br/> <br/>『버찌의 선택』은 2024년 5·18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란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동화책이다. 두 번이나 버림받은 유기견 ‘버찌’가 신비한 콩알을 삼킨 후 사람처럼 말을 하게 되면서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 줄 새 반려인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렸다. 중요한 선택을 앞둔 버찌의 앞에는 세 명의 후보가 등장한다. 처음 만난 버찌를 안쓰럽게 여기며 편히 쉴 공간을 제공한 ‘나월래’ 할머니, 타인의 마음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어린이 ‘우동찬’, 그리고 뜻밖에 버찌를 찾아온 예전 주인까지. 버찌는 또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새 주인 후보들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탐색한다. 인간에게 늘 선택받아 오던 동물이 반대로 반려인을 직접 선택하면서, 동물과 인간의 관습적인 관계가 전복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점차 버찌가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가는 서사가 흡인력 있게 전개되며 읽는 이로 하여금 버찌를 열렬히 응원하게 한다. 과연 버찌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내 편’을 만날 수 있을까? 어려운 상황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발랄한 유머 감각을 뽐내는 사랑스러운 강아지, 버찌의 이야기에 신나게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br/> <br/>”누군가의 마음은 누군가의 것이니까.“ <br/>‘나’와 타인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법 <br/> <br/>버찌 앞에 나타난 반려인 후보들은 저마다 또렷한 개성으로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후보 1번, 혼자 사는 나월래 할머니는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는 버찌를 집으로 데려와 쉬게 해 준다. 마음씨 따뜻하고 말도 잘 통하는 할머니를 당장 가족으로 선택하고 싶지만, 버찌는 할머니와 오래오래 함께 살 수 있을지 염려되어 선택을 망설인다. 할머니 집을 나와 만난 후보 2번 우동찬은 방과 후 좋아하는 친구에게 용기 내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보고 위로를 건넨 버찌에게 동찬은 “누군가의 마음은 누군가의 것”이라고 말하며 친구의 선택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동찬을 통해 타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성숙하게 관계 맺는 법을 배운 버찌는 이후 제 앞에 나타난 예전 주인의 잔인한 말과 행동에 당차게 대응하며 다시금 마음먹는다. 상처를 남긴 사람들을 조금도 그리워하지 말고 자신을 존중해 줄 가족을 찾자고 말이다. 이제 버찌는 망설임 없이 한 사람을 향해 달려간다. 타고난 입담과 긍정적인 성격으로 하루하루를 활력 있게 살아가는 멋진 할머니, 나월래를 향해서다. 물론 한 가지 과제가 남았다. 할머니의 마음은 할머니의 것이므로, 할머니에게도 자신을 가족으로 선택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할머니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할머니의 선택, 그리고 할머니와 우동찬이 선사하는 깜짝 반전 속에서 독자들은 타인을 이해하는 법과 제 선택에 책임지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br/> <br/>“버찌는 도망을 안 갑니다. 나월래는 버찌를 안 버립니다.” <br/>사랑과 존중으로 맺어진 ‘우리’가 진짜 가족! <br/>다행히 할머니 역시 버찌와 한마음이 되어 평생 함께 살기로 약속한다. 서로를 가족으로 선택한 뒤, 절대 음감을 자랑하는 버찌가 음치인 할머니를 도와 노래자랑에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도록 돕는 장면은 훈훈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혈연으로 묶인 전통적 가족이 아니더라도, 각기 다른 존재들이 서로 의지하고 한 울타리 안에서 정을 나눈다면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와 맞은 첫 봄, 버찌는 다시 한번 운명적인 결정을 내린다. 과거의 자신처럼 상처 입은 개를 만났을 때 마침 목에서 마법의 콩알이 튀어나왔고, 콩알을 다시 삼키는 대신 그 개에게 준 것이다. 버찌는 말할 수 없게 된 것을 아쉬워하기보다는 마음껏 짖으며 짜릿한 해방감을 맛본다. 인간의 말을 하는 능력은 할머니와 진정한 교감을 나누게 된 후에는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버찌의 변화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소중한 존재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작품에 온기를 더한다. 새롭게 콩알을 삼킨 개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며, 『버찌의 선택』은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어디선가 마법이 계속되고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여운을 남긴다. 용감하고 씩씩한 버찌의 마법 같은 이야기가 추운 겨울, 독자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덥혀 주기를 기대한다. <br/> <br/>작품 줄거리 <br/> <br/>버찌 열매처럼 반짝이는 까만 코를 가진 유기견 ‘버찌’. 두 번째 주인에게도 버림받고 공원에 홀로 남겨진 추운 밤, 눈앞에 마법처럼 나타난 분홍색 콩을 삼킨 뒤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버찌는 절대 음감을 자랑하는 강아지답게 자신만의 노래를 지어 부르며 씩씩하게 새 주인을 찾아 나서고, 이윽고 하나둘 후보들이 나타나는데……. 버찌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든든한 ‘내 편’을 만날 수 있을까? [출처:교보문고]

이정란 창비 2024 아동도서
멋진 민주 단어 이미지

멋진 민주 단어

서로 다른 우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 <br/>우당탕탕 놀이터 대모험 <br/> <br/>표정, 옷차림, 걸음걸이… 어느 하나, 같은 구석 없는 세 아이가 놀이터에 놀러 옵니다. 각자 원하는 놀이기구에 자리를 잡고, 저마다 상상력을 발휘해 놀기 시작합니다. 우주선으로 변신한 정글짐 안에서 바쁘게 이륙 준비를 하는 성민, 그네를 타고 슈퍼맨이 되어 휘익 날아 보는 현, 미끄럼틀에 가만히 누워 바람 부는 언덕을 떠올리는 소복이. 서로 다른 세 아이는 이내 친구가 되어, 때론 같이 즐거워하고 때론 다투고 화해하며 서로에게 스며듭니다. 새로운 놀이거리를 발견하고 힘을 모아 아주 멋진 아지트를 만들기도 합니다. 함께 완성한 아지트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기쁨을 만끽하던 그때, 그들 앞에 나타난 외계인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멋진 민주 단어』는 스토리가 흘러가는 가운데 각 상황마다 꼭 맞는 단어와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톡톡 튀는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익숙한 단어를 새롭게 보고,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br/> <br/> <br/>의미를 꺼내고 재미를 더하고! <br/>입에 착 붙는 민주 단어 꾸러미 <br/> <br/>민주주의 그리고 인권과 관련된 단어라고 하면, 왠지 처음 보는 어려운 단어가 나올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이 책에는 나답다, 다르다, 다정하다, 계속하다, 예민하다, 다양하다, 나누다 등 우리가 일상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33개의 단어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단어 속에 있던 의미를 섬세하게 끌어올려 정리한 뜻풀이를 더불어 보여 줍니다. 이 뜻풀이는 사전 속 정의만으론 알기 힘든, 단어의 온도, 단어에 담긴 감정, 단어가 지닌 가능성을 재미나게 전해 줍니다. 풍성한 의미 안에서 자유로이 사고하다 보면 어느새 민주 단어와 친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민주 단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쓰기 좋은 말들과 다름없음을요. 그리고 그것은 곧 민주주의와 인권이 우리의 일상에 이미 녹아 있으며, 세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임을 안다는 뜻이겠지요. <br/> <br/> <br/>그 자체로 빛나는 나와 너, <br/>우리는 넘나들며 모두가 될 수 있어요! <br/> <br/>처음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것을 잘하고 못하는지에만 집중하던 세 아이는 서로 친구가 되며 주변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나와 다른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낯선 이들과 부딪히기도 합니다. 머리를 맞대어 씩씩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마음을 열고 관계를 넓혀 가기도 합니다. 이 책은 말합니다. 나다움을 간직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 ‘우리’의 범위를 능동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이 모든 과정이 민주주의, 인권과 맞닿아 있다고요. 『멋진 민주 단어』는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이, 모두가 더불어 살기 위한 가치를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 함께 놀래?”라는 세 친구의 말에 응! 하고 대답하기만 하면요! <br/> <br/> <br/>사계절출판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br/>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출간! <br/> <br/>‘민주인권그림책’은 사계절출판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협업으로 출간하는 논픽션 그림책 시리즈(전 8권)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을 찾아내어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차별과 불평등, 이주노동, 성역할, 폭력의 감수성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에서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시리즈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현재 그림책 작업을 활발히 하는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BIB,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 작가 및 두꺼운 팬층을 지닌 개성 있는 그림책 작가들이 함께했습니다. 정진호, 권정민, 서현, 이명애, 조원희, 소복이, 오소리 등 국내외 13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민주인권그림책의 기획의도에 동의하며 적극 동참했습니다. <br/>이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에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에서 탄생했습니다. 기획 및 저작 지원을 맡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과거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고문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 시설을 마련하여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br/>2022년 초에 발족한 ‘민주인권그림책프로젝트’는 한국 현대사의 뜻깊은 현장의 전시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갖고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림책의 높은 예술성과 전달력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행한 프로젝트가 이제 결실을 맺어 그림책으로 출간됩니다. <br/> <br/> <br/>2년간 국내외 13명의 그림책 작가 공동 작업 <br/>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그리다 <br/> <br/>‘강인하고 친절한 희망’을 담은 논픽션 그림책 <br/> <br/>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차례대로 출간될 총 8권의 시리즈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 동안 진행한 ‘민주인권그림책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결과물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그림책으로 다뤄 온 『꽃할머니』의 작가, 권윤덕은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권윤덕 작가를 필두로 그림책 연구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은 창작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여러 차례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그림책을 만들어 갔습니다. 특히 참여 작가들은 남영동 대공분실 현장 답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br/>그림책 프로젝트의 캐치프레이즈는 ‘강인하고 친절한 희망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총감독인 권윤덕 작가는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맞이하고, 그것을 그림책으로 친절하게 대중들과 소통하고, 앞으로의 희망을 그림책 안에 담아내고자 한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br/>국가 예산으로 그림책 창작을 지원하는 공공 프로젝트 성격의 이 시리즈는 현재 그림책 분야에서 사회적 이슈를 다룬 그림책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창작자들에게 주제, 소재, 형식, 표현 등 모든 면에서 실험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창작자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주제를 일상 속으로 가져와서 치열한 고민과 연구 끝에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현시점에 마주해야 할 이슈들을 다채로운 목소리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낸 논픽션 그림책입니다. [출처: 교보문고]

서현 외 사계절 2024 아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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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최고로!

오늘은 파스칼린이 엄마와 장 보러 가는 날입니다. 숲속에 있는 참나무 슈퍼마켓에 도착한 파스칼린은 신이 났습니다. 파스칼린은 달팽이 막대 사탕, 귀뚜라미 칩, 털 슬리퍼 등 눈에 보이는 것마다 다 갖고 싶어집니다. 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라보지만, 엄마는 너무 달고, 기름지고, 비싸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물건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며 계속 침을 흘리던 파스칼린은 그만 물렁거리고 끈적이는 이상한 모양으로 변해버리고, 때마침 장을 보러온 박새가 먹이인 줄 알고 파스칼린을 잡아채 갑니다. 파스칼린은 무사히 엄마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br/> <br/>사랑스러운 분홍 박쥐 파스칼린이 돌아왔어요! <br/>《절대 절대로!》와 함께 읽어요. <br/> <br/>사랑스러운 분홍 박쥐 파스칼린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는 분홍 날개를 가진 박쥐 파스칼린을 주인공으로 유아기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펼칩니다. 《절대 절대로!》에서는 절대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파스칼린이 긴장과 불안감을 이겨내고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발견했고, 《최고 최고로!》에서는 세상 모든 걸 갖고 싶어 하는 파스칼린이 막대 사탕이나 털 슬리퍼 없이도 최고로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br/> <br/>풍요로 넘치는 세상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br/>작고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배워요! <br/> <br/>매일 새로운 상품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사회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소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유아기는 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이 커지는 시작하는 시기로 물건을 사거나 물건을 선택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며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행동과 욕구를 통제할 수 있는 자기조절력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가지고 싶은 것을 모두 살 수는 없으며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br/> <br/>“어떤 이에게는 쓸모없거나 가치가 없는 것이 <br/>다른 이에게는 매우 소중한 것이 될 수 있어요.” <br/> <br/>엄마와 슈퍼마켓에 간 파스칼린은 보이는 물건마다 다 갖고 싶어집니다. 침을 흘리며 엄마에게 조르던 파스칼린은 물렁거리고 끈적이는 모양으로 변하고, 때마침 장보러 온 박새가 파스칼린을 먹이인 줄 알고 잡아챕니다. 박새에게서 간신히 빠져나온 파스칼린은 달팽이 무리에 합류하게 되고, 달팽이들이 시든 양배추잎을 최고로 소중한 보물이라며 기뻐하는 걸 보고, 어떤 이에게는 쓸모없는 것이 다른 이에게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br/> <br/>세상 모든 걸 다 갖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br/>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의 유쾌하고 따스한 이야기 <br/> <br/>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감성적인 수채화에 톡톡 튀는 형광 분홍색이 시종일관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유아기의 천진난만한 동심을 담은 익살스러운 행동과 감정의 변화가 유쾌하고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달팽이 막대 사탕, 귀뚜라미 칩, 고슴도치 인형, 토끼풀 모자 등 박쥐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가득 쌓인 참나무 슈퍼마켓은 어린이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며, 마지막에 파스칼린이 엄마에게 폭 안긴 장면은 가슴을 따스하게 어루만집니다. [출처: 교보문고]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책빛 2024 아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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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많은 요리점

1924년 12월 1일 발행된 미야자와 겐지 동화집의 표제작 「주문 많은 요리점」이 발행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 12월 1일, 김진화 작가의 독창적인 그림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두 신사가 값비싼 옷을 입고 번쩍이는 총을 메고 깊은 산속으로 재미 삼아 사냥을 나갔다가 된통 당하는 이야기는 100년이 흐른 지금 화살이 되어 우리 가슴을 파고든다. <br/> <br/>산속 요리점에서 두 신사가 겪는 기이한 이야기를 통해 겐지는 자연 앞에 겸허할 줄 모르고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의 오만함과 이기심, 물질 만능에 빠진 허영심과 허세를 풍자하며 경고했다. 그러다가는 인간이 먹힐 수 있다고. 그러나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위기와 생태계 붕괴에 직면해 있다. 인간이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다른 생명체와 함께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하는 명작이다.

미야자와 겐지 여유당 2024 아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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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2500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회자되어 온 부처의 말을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현대어로 재해석해 책으로 출간했다. 간결하게 축약된 핵심만을 담은 부처의 메시지는, 마음이 약해지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부처의 말이 간결하듯 이 책의 기획 의도 역시 매우 단순하다. 저자는 서문에 독자들이 이 책을 손에 들고 어디를 펼치더라도 그곳에 적힌 부처의 말이 스르륵 마음을 물들이고, 어느 순간 그 속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일어나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썼다. <br/> <br/>독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동양의 철학에 깊이 매혹되었던 철학자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동양 철학을 읽는 것에 집중했고 부처의 말들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배우 키아누 리브스 역시,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생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처의 말은 그가 커다란 시련에 직면할 때마다 큰 힘이 됐다. 12개의 주제로 묶인 190가지 부처의 말을 담은 이 책은 복잡한 세상살이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동시에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전해 준다.

코이케 류노스케 포레스트북스 2024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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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카틀리포카

멕시코의 카르텔을 지배하던 마약 밀매상 ‘발미로 카사솔라’는 은신 중이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본인 천재 심장외과의 ‘스에나가’를 만나고, 두 사람은 새로운 장기 밀매 비즈니스를 실현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br/> <br/>한편, 가와사키에서 나고 자란 천애 고아, 소년 ‘히지카타 코시모’는 발미로의 눈에 띄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범죄에 휘말려간다. 보복에 대한 피의 보복. 조직간의 암투와 서서히 일어나는 내분. 미처 알지 못했던 검은 비즈니스의 내막을 아는 순간, 고뇌하는 조직원들. 무자비와 자비, 희생과 구원, 인간의 자유 의지는 신의 의지를 넘을 수 있을까?

사토 기와 직선과곡선 2023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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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의 소년들

2020 퓰리처상 수상작. 2017년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로 퓰리처상.앤드루카네기메달.아서클라크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미국 문학을 선도하는 작가로 인정받은 콜슨 화이트헤드는 3년 만의 신작 《니클의 소년들》로 두 번째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영예를 안았다. 콜슨 화이트헤드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네 번째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의 더블 수상자가 되었다. <br/> <br/>소설은 불의의 사건으로 감화원에 보내진 주인공 엘우드를 통해 짐 크로법 시대의 차별과 폭력을 조명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과 상상을 융합하는 탁월한 리얼리즘,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필치는 문학이 주는 감동을 새삼 환기시킨다. “흠잡을 데 없는 언어와 놀라운 통찰력을 지닌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커커스상과 오웰상을 수상한 《니클의 소년들》은 전미도서상, LA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타임〉 2010년대 최고의 소설 Top10,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Top10에 선정되었다. <br/> <br/>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니클 캠퍼스에서 의문의 비밀 묘지가 발견된다. 두개골에 금이 가고 갈비뼈에 산탄이 박힌 수상쩍은 유해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고, 전국의 언론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면서 니클 출신의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뉴욕에 사는 엘우드 커티스는 일련의 흐름을 지켜보며 드디어 진실을 밝힐 때가 왔음을 깨닫는다. 과거의 자신과 친구가 겪은 엄청난 일을 세상에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콜슨 화이트헤드 은행나무 2020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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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댓글을 달았던 십대에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게 일상이다.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솔직하게 생각하고 느낀 대로 올리거나 쓰면 되는 걸까? 《무심코 댓글을 달았던 십대에게》는 별 고민 없이 올리고 쓴 글 때문에 명예훼손죄,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알려 준다. 명예훼손죄, 모욕죄가 무엇이고, 어떤 조건에서 죄가 성립하고, 그 경우 어떤 처벌을 받는지 변호사인 저자들이 직접 맡았거나 자주 일어나는 사건들을 놓고 찬찬히 설명해 나간다. 가해자로서뿐 아니라 피해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할지도 안내한다.

송시현 주니어태학 2023 청소년도서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이미지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10대의 현실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온 박하령 작가가 이번에는 밝은 마음의 방향을 바라본다. 무미건조한 일상이 뒤흔들리는 변화, 바로 ‘짝사랑’과 ‘썸’이다. 좋아하는 마음만큼 강력하고 거대한 이벤트가 있을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상대에게 어떻게 가닿느냐’ 하는 점이다. 내 마음 그대로 존중해 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나를 컨트롤한다면? 좋아할수록 내 존재감이 움츠러들고 작아진다면? <br/> <br/>작가는 ‘서이든’이라는 남자아이에게 한눈에 반한 열일곱 해나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사랑과 우정 사이의 예기치 않은 갈등을 해나가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해나의 일기 형식을 통해 세밀하게 그려 낸다. 좋아하는 마음 안팎의 갈등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을 믿고 지켜 나가는 힘을 독자들이 자연스레 알아 가도록 이끄는 작품이다. 박하령 작가의 간결하고 명쾌한 글에 그림작가 금요일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책장 넘기는 즐거움이 더욱 배가 된다. 관계의 연결과 믿음의 연대를 명랑하게 기록하는 ‘절대적 1인칭 시점’ 해나의 다이어리를 읽으며, 나와 닮은 공감을 듬뿍 느낄 것이다.

박하령 책폴 2023 청소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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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급식 탈출

《불량 급식 탈출》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방법에 빠지고 마는 ‘전교 일등’ 열여섯 살 예준의 이야기를 다룬다. <br/> <br/>예준은 자신을 향한 압박감을 견뎌 내려다 점점 ‘먹는 것’에 의존하게 되고, 어느새 변질된 습관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커져 간다. 사사로운 욕망에 중독되어 오로지 감추기에만 급급하던 예준. 하지만 안전하리라 믿었던 급식에서 신념이 크게 흔들리는 사건을 겪으며, 이제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관을 지켜 내기 위해 모두를 위한 분투를 시작한다. <br/> <br/>과연 예준은 눈앞에 마주한 뜻밖의 사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스스로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넘어, 누군가를 위해 이토록 용기를 내어 본 적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웰메이드 성장소설이다.

강리오 소원나무 2023 청소년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