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반에 필요한 여건 가운데 하나는 경제적 안정도 있겠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깨닫게 된다. 그것 못지않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기쁨을 느끼고, 그 좋아하는 일을 벗들과 함께하는 것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 (44쪽)
시니어 강사로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첫째, 욕심을 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 돈에 대한 욕심, 강의에 대한 욕심도 마찬가지다. 집착하면 욕심이 고개를 들고 지나치면 병이 된다. 나이 들어 욕심을 부리면 남 보기에 추해진다. 욕심을 버리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해진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강의를 하고 싶지만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삶을 통해 배운 교훈이다.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준비가 바로 마음 준비다. 그러니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야 하지 않을까. (173쪽)
늙었다는 게 무엇일까. 몸의 기준에 따르면 나이가 많으면 노인이다. 그러나 마음의 기준으로 보면 달라진다. 애늙은이도 있지만 나이 든 청춘도 있지 않은가. 청춘의 특징은 호기심과 도전 정신이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에 대한 호기심,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마음이 있다면 늙었지만 젊게 사는 것이다. 아직은 나도 하고 싶은 게 많이 남아 있다.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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