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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주의보
작성자 : 이두형
저자 정진영
저자소개 1981년 대전에서 태어나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1년간 일간지 기자로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도화촌기행』으로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침묵주의보』, 『젠가』, 『다시, 밸런타인데이』가 있다. 『침묵주의보』는 JTBC 드라마 『허쉬』의 원작으로 제2회 ‘백호임제문학상’을 받았다. 미니앨범 『오래된 소품』과 『한국대중음악명반100』(공저)가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침묵주의보』는 JTBC 드라마 <허쉬>의 원작이며, 『젠가』도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카테고리 일반
연도 2022
7
파일
출판사 문학수첩
발행년 2018
소장처 시립도서관
정진영 소설. 일상에서 은밀하게 작동하는 잔악한 권력의 시스템과 폭력성에 대해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는 소설이다. 작가는 박대혁이라는 일간지의 기자이자 소시민이 겪는 사건을 통해 우리 일상에 만연한 권력형 부패와 비리를 폭로하는 한편, 자의와 다르게 동조자 혹은 하수인이 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에 주목한다.


작가는 기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언론사의 생리와 이해관계를 흥미진진한 서사 속에서 풀어낸다. 정의롭지 못한 윗선의 비리와 위선에 엮이게 된 힘없는 을이 겪게 되는 내적 갈등은 물론, 현실에서 언론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 그리고 정직하고 공정한 사회를 이루어나가기 위한 언론인의 역할까지 소설은 이야기의 폭을 점점 넓혀나간다.

'메이저 언론사의 말석'으로 통하는 <매일한국>의 디지털뉴스부에서 일하는 기자 박대혁은 국장의 노골적인 학연 편애와 불합리한 정기인사도 별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말단 기자다. 어느 날, 대혁은 국장에게 이끌려 점심을 먹으러 간 음식점에서 수연을 비롯한 인턴기자들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인턴기자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 사이, 대혁과 국장이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됐다. 하지만 대혁과 달리 인턴기자들을 등지고 앉은 국장은 그들이 있는 줄도 모르고, 수연의 학벌과 나이를 문제 삼으며 정규직 기자 선발에서 떨어트릴 것을 대혁에게 암시한다. 그날 밤, 기자의 당직을 대신 맡았던 수연은 유서를 회사의 온라인기사로 유포하고 5층에서 투신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