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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제목, 저자, 출판사, 발행년, 소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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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세상에 좋은 약에 대한 이야기는 많다. 사람을 살리고 치료하는 약은 약국에 있고, 세계사를 바꾼 약은 교과서에 실린다. 하지만 그런 약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오랜 세월 인류 문명과 함께하고 인류를 매혹했던 약들 중 상당수는 가짜 약, 엉터리 약 그리고 위험한 약들이었다.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는 가짜라서, 엉터리라서, 위험해서, 수상해서 약국에 없는 약에 얽힌 일화를 마치 ‘비밀 약장’처럼 흥미롭게 정리한다.

박성규 Mid 2019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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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lt;카모메 식당&gt;의 작가 무레 요코, 그녀의 외할머니 모모요 이야기. 무레 요코에게는 1900년생 외할머니 모모요가 있다. 모모요는 서양문물에 익숙한 세대이며, 고등교육을 받았고, 전쟁을 경험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일이었던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기도 했지만, 아내와 엄마로서의 일을 끝낸 뒤에는 한 개인으로서 25년 동안 '일'을 손에 놓지 않았던 자존감 있는 인간이다. <br/>고령화 사회 이전 여성의 삶만 살펴본다면, 아내와 엄마로서의 일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노년을 맞이한다. 짧은 노년은 손자들의 재롱을 만끽하다가 조용히 숨을 거두는 일이 허용되었다. 하지만 긴 노년을 맞이하게 된 모모요는 80살이 넘어서까지 동네 공장에서 일을 하며 활기를 찾는다. 누군가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잉여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챙기며 생산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을 선택한다. <br/>그런 모모요지만, 자식들의 마음을 그렇지 않다. 80살 넘은 노모에게 일을 시키는 자식들이라는 타인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자식된 도리에서도 걱정스러운 것이다. 이 에세이에서 무레 요코는 사회적인 관점에서 모모요 할머니를 분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작가가 써내려간 에세이의 행간마다 고정된 타인들의 시선과 사회적인 통념들이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된다. 이 점은 이 유쾌한 에세이가 갖고 있는 미덕이기도 하다. <br/>졸지에 일을 잃게 된 모모요는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져서 도쿄로의 여행을 감행한다. 이 에세이는 90살이 된 모모요가 자신의 하루를 충만하게 보내려는 의지를 내뿜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무레 요코 이봄 2018 시립도서관
참모로 산다는 것 이미지

참모로 산다는 것

신병주 교수가 말하는 참모의 정치 &lt;참모로 산다는 것&gt;. 건국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정도전에서 실록에 삼천 번 넘게 등장하는 송시열까지 역사 속 진정한 참모를 통해 현재의 답을 찾는다. 조선시대의 왕은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기보다 참모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정을 운영해왔다. '참모'라는 키워드는 '왕'과 함께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또 다른 축이다. <br/> <br/>저마다 다른 배경 속에서 즉위한 조선의 왕에게는 각각의 국정 목표와 방향이 있었고, 그 왕에게 발탁된 참모들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발휘하면서 왕권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다룬 치열했던 40명의 참모 인생은 전체로서의 조선을 촘촘히 채우고 있다. 크고 작은 작품으로 접해왔던 조선시대 인물들의 단편적인 캐릭터가 스쳐 지나가면서 조선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신병주 매일경제신문사 2019 시립도서관
클락댄스 이미지

클락댄스

희망과 자기 발견, 또 다른 기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 타일러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신작 소설. 윌라 드레이크의 인생에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들이 몇 번 있다. 1967년에 초등학교 학생이었던 그녀는 갑자기 엄마가 사라진 상황에 대처해야 했고, 1977년에는 남자친구의 청혼을 받고 결혼을 고려하는 여대생이었다. <br/> <br/>1997년, 그녀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미망인이 되어 다시 자기 인생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하루빨리 손주를 품에 안은 할머니가 되고 싶어 하지만 영영 그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br/> <br/>그러던 어느 날, 윌라는 낯선 사람으로부터 놀랄 만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그녀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젊은 여자와 그녀의 아홉 살 난 딸, 그리고 강아지 에어플레인을 돌보기 위해 볼티모어로 날아간다. 그리고 이러한 충동적인 결정은 윌라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장소로 이끌고, 서로를 가족처럼 대하는 괴짜 이웃들이 모여 사는 그곳에서 윌라는 뜻밖에 위안과 성취감을 얻는다.

앤 타일러 미래지향 2019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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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지금 한국사회는 양 극단의 진영 논리와 배금주의, 일그러진 쾌락과 윤리적 무력감에 휘청이고 있다. 이러한 분열과 혼란 속에 우리는 어떻게 자기 중심을 지키며 인간답게 살 것인가? 우리 시대 살아 있는 지성이자, 니체와 독일 철학으로 현실을 사유하는 철학자 이진우 교수(포스텍 인문사회학부)는 신간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에서 수천 년 전 그리스 철학의 정원에서 길어낸 불멸의 지혜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br/> <br/>‘중용’을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스, 세네카와 에픽테토스를 비롯한 스토아 철학의 고귀한 잠언들은 끊임없이 방황하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삶과 죽음의 완벽한 균형이며, 균형이 없이는 우리의 삶도 존재할 수 없다.” 철학은 세상이 우리를 기울어뜨릴 때에도 다시 삶을 회복하는 힘을 길러준다. 이 책은 실패와 좌절과 절망으로부터 무너지지 않고 자기만의 균형을 복원하는 방법, 그 아름답고 자유로운 ‘삶의 예술’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진우 인플루엔셜 2020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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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미술관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술사를 풀어내는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 안내자 양정무가 미술에 대한 우리의 오래된 고정관념을 환기하며 미술작품을 통한 사유와 감성의 확대를 모색한 책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미술의 장구한 역사를 인류 문명사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미술사학자이자 ‘인문학의 꽃’으로 불리는 미술사를 대중화하는 데 노력해온 양정무가 오랫동안 미술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고민해오던 문제들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집요하면서도 자상하게 풀어낸다. <br/> <br/>‘미술은 왜 끊임없이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속성을 보여주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고전미술의 신화화 과정을 파헤치고, 미술관에 들어설 때마다 느끼던 무게감을 초상화의 무표정성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 밖에도 박물관과 시민사회의 함수관계, 화려한 미술 속에 담긴 질병의 그림자 등을 통해 인간이 미라는 추상적인 관념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축했는가를 살핌으로써 독자들을 미술에 대한 다각적인 성찰로 이끈다. <br/> <br/>과거와 현재, 서구와 한국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설명은 직관적이고도 유려해서 저자의 치열한 문제의식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다. 풍성한 화보를 곁들인 양정무의 입체적 안내를 통해 독자들은 안온하고 고상한 세계로 여겼던 미의 세계가 격동하는 뜨거운 세계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양정무 창비 2021 시립도서관
밤의 역사 이미지

밤의 역사

미시사 연구 방법의 개척자로 꼽히는 역사학계의 거장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lt;밤의 역사&gt;. 긴즈부르그의 걸출한 연구들은 많은 논의를 이끌어내며 역사학의 지평을 넓히는 선구적 업적을 남겼고 국내 역사학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br/> <br/>긴즈부르그의 관심사는 지배층 문화와 병존했던 민중 문화의 존재를 밝히고 그것을 재구성하는 것이었는데, &lt;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gt; &lt;치즈와 구더기&gt; &lt;밤의 역사&gt;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도는 긴즈부르그의 연구 작업을 대표하는 작품들로서 흔히 민중 문화 연구 삼부작으로 일컬어진다. 이 삼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 &lt;밤의 역사&gt;는, 긴즈부르그 스스로 "앞선 두 연구를 종합하는 의미에서 펴낸 책"이라고 평했듯, 긴즈부르그 평생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대작이라 하겠다. <br/> <br/>&lt;밤의 역사&gt;는 중세 이후 '악마의 잔치'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추적하고 16~17세기 민중의 일상과 정신세계에 구체적 형상을 입혀 드러낸 뒤 거시적 차원으로 시야를 확장해 시간과 공간, 신화와 우화, 사료를 넘나드는 방대한 비교 작업을 통해 오랜 세월 지속된 유라시아 공통의 문화적 기원을 찾아 나선다. <br/> <br/>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세밀하고 해석적인 긴즈부르그 특유의 논지 전개 방식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녀와 베난단티, 늑대인간, 오이디푸스 신화, 신데렐라 등의 주제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연구자들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카를로 긴즈부르그 문학과지성사 2020 시립도서관
잊기 좋은 여름 이미지

잊기 좋은 여름

소설을 통해 내면의 모순을 비추어보며 사람에 대한 성찰을 완성해온 작가 김애란이 소설가, 학생, 딸, 아내, 시민,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고백한 산문집을 출간하였다. 김애란은 소설집 &lt;달려라, 아비&gt; &lt;침이 고인다&gt; &lt;비행운&gt; &lt;바깥은 여름&gt;과 장편소설 &lt;두근두근 내 인생&gt;을 통해 명랑한 상상력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왔다. <br/> <br/>'1부 나를 부른 이름'은 작가의 성장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 문학청년 시절, 성장기 환경에 대한 사연들로 가득하다. '2부 너와 부른 이름들'은 작가가 주변 인물들과 타인에 관해 쓴 글이다. 동료 문인들을 비롯하여 작가 자신의 주변에 대한 깊이 있는 눈길을 담아낸다. '3부 우릴 부른 이름들'은 문학 관련 글과 개인적인 경험담을 모았다. 작가가 지나쳐온 여행과 인생의 순간들에 대한 비망록이 돋보인다.

김애란 열림원 2019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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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

“배운 대로 따라 했는데 왜 내 삶은 그대로일까?” 인생을 변화시켜준다고 주장하는 책과 강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품어본 질문이다. 목표를 바르게 적어서 붙이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들였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마인드 컨설턴트이자 《어웨이크》의 저자인 박세니 대표는 “마음이 준비된 상태에서 행동해야 하는데, 행동만 하고 정신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br/> <br/>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소모적으로 느껴지는 인간관계, 이어나가야 할까? 내 인생은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을까? 매일같이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자신이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임을 인지하고 믿는다면 그 가능성이 현실에서 펼쳐질 것이다. 《어웨이크》가 알려주는 비밀과 함께라면 돈과 성공, 그리고 삶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박세니 책들의정원 2020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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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장 이야기

지방 소도시에 살면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하다 퇴직한 60세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시급 노동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쓰기 시작한 노동일지로 3년간 아파트, 빌딩, 버스터미널을 전전하며 경비원, 주차관리원, 청소부, 배차원으로 살아 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정진 후마니타스 2020 시립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