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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제목, 저자, 출판사, 발행년, 소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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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lt;안녕하세요&gt;, &lt;전업주부입니다만&gt;, &lt;깊이에 눈뜨는 시간&gt;으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고 있는 에세이스트 라문숙 작가의 이번 신간은 그림책에세이다. 이전 책들이 중년 여성의 존재 의식에서 기인했다면, 이 책 &lt;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gt;은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를 때, 숨고 싶을 때, 그리울 때, 어쩔 수 없을 때, 내게서 멀어지고 싶을 때 얇고 가벼운 '그림책' 속 그림과 글과 여백을 통해 자기 안에 숨어있는 여러 '나'들을 만나볼 수 있다. <br/> <br/>어른에게 그림책이란 아이들이 보는 책으로 통한다. 그런 이유로 설레고 끌리고 자꾸 시선이 가는 그림책을 만나도 차마 고르지 못한다. 그러니 맹렬히 다가왔다가도 이내 멀어지는 것이 어른에게 그림책이기도 하다. 작가에게도 그런 그림책들이 있다. 내 책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아이를 핑계로 사들인 그림책들이, 그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버려지지 않고 서재에서 살고 있다. <br/> <br/>어느 날, 그 책들을 꺼내어 펴 보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한다. 그간에는 보지 못했던 그림 너머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짧은 문장 뒤 가려진 여러 마음을 읽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그림책 속 여백을 자신의 이야기로 채우면서 메마르고 뾰족했던 마음이 봄날의 새싹처럼 순해지는 것을 느낀다. <br/> <br/>단순히 그림책을 읽고 난 후에 쓴 독후감이 아니다. 그림책에 관해 알고 싶다는 마음보다 그림책을 넘기고 있을 때 무엇에도 쫓기지 않고 요구받지 않으며 마음껏 자신을 풀어놓을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의 심리를 저자 특유의 맑은 문장으로 채우고 있다.

라문숙 혜다 2020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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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2020 최신작" <br/> <br/>외진 곳에 자리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월향신사'. 이곳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영험한 '녹나무'의 존재다. 고목이 내뿜는 기묘한 아우라에 방문객들은 압도되어 숨을 삼킨다. 우연히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맡은 신참 레이토에겐 이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처음엔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했지만, 그렇다기엔 녹나무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태도가 심상찮다. 대체 무슨 소원을 빌러 오는 것인지, 소원이 이뤄지긴 하는 것인지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지만, '녹나무의 파수꾼'은 아무것도 물어선 안 된다는 경고가 떠오르는데… <br/> <br/>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lt;녹나무의 파수꾼&gt;이 역대 최초로 한국, 일본에서 동시 출간됐다. 그간 히가시노의 수많은 작품을 번역해온 양윤옥 역자조차도 '옮긴이의 말'을 통해, "삼엄한 비밀 유지 조건" 하에 "이제 막 작가의 펜 끝에서 떨어진 원고"가 실시간으로 날아온 "정말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고 그 현장감을 생생히 전한다. "녹나무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녹나무 파수꾼 일을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깨닫는 날이 올 거예요." 레이토가 일을 시작할 때 들은 수수께끼 같은 말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녹나무를 찾는 이들의 사연을 통해 레이토는 결국 무언가에 가닿게 될까. &lt;나미야 잡화점의 기적&gt;을 잇는 또 하나의 신비롭고 따뜻한 이야기가 봄의 기운을 타고 독자를 찾아왔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미미디어 2020 시립도서관
사이언스? 이미지

사이언스?

&lt;나미야 잡화점의 기적&gt; &lt;용의자 X의 헌신&gt; &lt;악의&gt;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10년 넘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목록에서 최상위를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한 '일본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이번에는 본업인 소설을 잠시 접어두고, 에세이집 &lt;사이언스?&gt;로 돌아왔다. <br/> <br/>2003년부터 2005년까지 2년 반 동안 잡지 「다이아몬드 LOOP」와 「책의 여행자」에 연재했던 짧은 글들을 한 권으로 엮은 이 책은, 추리 작가이자 이공계 출신 전직 엔지니어로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들려주는 생활 밀착형 과학 이야기 28편을 담고 있다. 현대문학이 선보이는 &lt;사이언스?&gt;는 히가시노 게이고식 유머와 지성미가 돋보이는 글에 일러스트레이터 최진영의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그림을 덧붙여, 읽는 즐거움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20 시립도서관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 이미지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

흔글 작가의 &lt;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gt;. 나 자신을 너무 높은 기준점에 두고 왜 더 잘하지 못하느냐고 자책하진 않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추월이 아닌 동행을 배우고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나와의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이 세상을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을 멀리할 수 없겠지만, 꼭 누군가를 앞설 필요는 없다고 말이다. <br/> <br/>내일이 두려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괜찮다는 위로보다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온전한 내가 되어보는 시간. 이 책은 당신에게 그런 시간을 선물해줄 것이다.

조성용 경향BP 2020 시립도서관
고요는 어디 있나요 이미지

고요는 어디 있나요

이 책은 장편 ?나무에게서 온 편지?(2014)와 소설집 ?불편한 온도?(2018) 이후 하명희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열여덟 편으로 꾸며진 짧은 단편들이 우리 둘레를 돌각담처럼 싸고 있는 소수자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쓸모없는 존재들이라 여겼을 시선을 거두고 따뜻하게 다시 바라볼 수 있게 여백을 만들어 주는 작가의 문학세계가 오롯하다. 여린 호흡 속에서도 역사의 큰 물줄기를 끌어와 우리 삶의 논배미에 생명의 물줄기를 대고 있어 마르지도 넘치지도 않을 만큼 살아가는 소망을 품게 된다.

하명희 북치는소년 2019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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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엄마

김승규 장편소설 『서울엄마』. 꽃과 잎이 따로 피고 따로 지는 꽃무릇처럼, 서로 만날 수 없기에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운명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김승규 창작시대사 2020 시립도서관
옷에 목숨 건 여자 이미지

옷에 목숨 건 여자

황금만능시대인 지금은 과연 어떤 사회인가?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허구와 가식, 허욕과 허영이 가득한 이 세상을 고발하고, 황금만능시대의 빗나간 세태를 신랄하게 꼬집는 저자 박종삼의 날카로운 시선을 《옷에 목숨 건 여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박종삼 지식과감성 2020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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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엄마가 산다

우리 집에 대학생 엄마가 살고 있다 <br/>“그대, 엄마의 이름을 불러본 적이 있는가!” <br/> <br/>자발적 하숙생이 되어버린 엄마, 강순희와 <br/> 느닷없이 하숙집 아줌마가 된 딸, 백연화의 좌충우돌 휴먼 드라마 <br/> <br/>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모녀.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할 날은 찾아올까? <br/>WELCOME TO 연화하숙. <br/>연화였지만 언젠가 순희 씨가 될 세상의 모든 딸들과 <br/> 이제는 순희 씨가 되어버린 모든 엄마들에게, 이곳 연화하숙으로 초대합니다. <br/> <br/>다 큰 년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며 언제 들어올거냐며 시간마다 울려대던 엄마의 전화가. 자신이 들어오기 전까지 켜진 TV 앞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몰려오는 잠을 억지로 이겨내던 엄마의 뒷모습이. 때때로 자신을 마중 나왔던 골목길 모퉁이 길게 걸려있던 엄마의 그림자가 생각나는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게 되는 소설.

배경희 고즈넉이엔티 2019 시립도서관
베로니카의 눈물 이미지

베로니카의 눈물

우리가 외면해왔던 수많은 삶의 이면을 엿보다! <br/> <br/>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권지예가 10년 만에 펴낸 소설집 『베로니카의 눈물』. 쿠바 아바나, 프랑스 파리, 미국 플로리다 등 다양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 한 편의 중편소설과 다섯 편의 단편소설로 묶인 소설집으로, 이국과 낯선 장소라는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물과 인물 사이에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관계의 뒤틀림 등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br/> <br/>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이방인으로서 해외를 여행 중이거나 단기 체류 중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서서히 드러나는 관계의 진면이다. 주로 낯선 공간에 여행이란 명목으로 던져진 사람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소설이라는 수면 위로 떠오른 그들의 진심을 통해 지나치게 일상적이라 오히려 보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한다.

권지예 은행나무 2019 시립도서관
레테의 집 이미지

레테의 집

죽도록 보고 싶은 그 누군가가 있나요? <br/> <br/>기억으로부터 소환된 그 누군가와 재회하는 곳, <br/>‘레테의 집’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br/> <br/>“이제 여러분은, 2주 동안 서로 못다 한 얘기 다 하면서, 맺힌 게 있으면 풀어서 화해하고, 미처 마무리 짓지 못한 게 있으면 깨끗하게 정리하기 바랍니다.” <br/> <br/>이런 집이 있습니다. 사고나 변고로 황망하게 죽어버린, 그래서 더 간절히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집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재회 프로젝트’ 죽은 자의 기억을 소환하고 현실로 각성시켜 다시 태어난, 프로젝트의 첫 번째 6인이 가족을 만납니다. <br/> <br/>인간과 반려견의 벅찬 재회부터, 반목했던 부모와 자식의 화해, 불화했던 부부 혹은 연인의 용서와 사랑까지, 그들은 가슴 저릿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사람 사는 게 대개 그렇듯, 화해는 더 큰 불화의 도화선이 되고 행복은 의도치 않은 불행의 발화점이 됩니다. <br/> <br/>이 소설은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기억증강, 가상인격 등 첨단기술 소재 속에 피어난 애증의 이야기이다. 영상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매체로 변주 가능한 장르 이탈 미래소설의 전범(典範)이기도 하다.

최창원 가쎄 2019 시립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