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나무 시리즈 13권, 씨드 탐정 시리즈 2권. 순식간에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 간 1854년 런던 브로드 길 콜레라 사태의 경과와 전염 원리 규명의 과정을, 철저한 고증과 실존인물을 통해 추리 장르로 재탄생시킨 놀라운 소설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의 마디마다 소소한 웃음과 유머도 잃지 않아 더욱 훌륭한 책이다.
새벽에는 강 속 물건을 주워 파는 강따라기, 낮에는 맥주공장 심부름꾼, 저녁에는 양복점 청소꾼으로 밤낮없이 일하며 숨겨놓은 ‘물건’의 보관료를 대는 수수께끼 소년 뱀장어. 어느 날 뱀장어는 함정에 걸려들어 일자리와 물건이 위험에 빠질 위기에 처한다.
그 위기를 벗어나고자 도움을 청하려던 그때, 브로드 길을 가득 메운 푸른 죽음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이웃들을 살릴 희망은 천재 박사 존 스노뿐. 비밀스러운 소년 뱀장어의 정체, 조여 오는 도끼눈의 추적, 그리고 죽음의 불안으로 술렁이는 거리를, 저자의 철저한 자료 조사와 흥미로운 전개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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