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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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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의 집
작성자 : 김후식
저자 최창원
저자소개 개와 고양이를 사랑한다. 바다를 그리워하고 여행을 동경한다. SF 영화와 멜로드라마를 즐겨본다. 발칙한 꿈을 자주 꾸고, ‘각고’와 ‘발악’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박제된 과거와 현재, 근 미래 가상공간을 한 뼘 머리로 과하게 넘나든다. 그러다 보면 온갖 인생들의 말도 안 되는 현실과 마주치게 되고, 그것을 오톨도톨하게 풀어내고 싶어 안달한다. 후세에 이름을 남긴 자든, 지금 혹은 장차 이웃 어딘가에 사는 자든, 선인이든 악인이든, ‘사람’이라는 이름의 그들을 되살려내, 이 순간에도 아름다우나 섬뜩하고, 색다르나 그럴듯한 이야기로 만들어내고 있다. 죽은 이를 다시 살려서 만날 수 없을까? 이 소설은 그런 열망과 호기심에서 출발했고, 차가운 디지털적 사건과 공간의 울타리 안에 따스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망아지처럼 풀어놓았다. 〈우륵의 봄날〉과 〈단박에 카피라이터〉를 썼다
카테고리 일반
연도
2
파일
출판사 가쎄
발행년 2019
소장처 시립도서관
죽도록 보고 싶은 그 누군가가 있나요? 


기억으로부터 소환된 그 누군가와 재회하는 곳,
‘레테의 집’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2주 동안 서로 못다 한 얘기 다 하면서, 맺힌 게 있으면 풀어서 화해하고, 미처 마무리 짓지 못한 게 있으면 깨끗하게 정리하기 바랍니다.”

이런 집이 있습니다. 사고나 변고로 황망하게 죽어버린, 그래서 더 간절히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집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재회 프로젝트’ 죽은 자의 기억을 소환하고 현실로 각성시켜 다시 태어난, 프로젝트의 첫 번째 6인이 가족을 만납니다.

인간과 반려견의 벅찬 재회부터, 반목했던 부모와 자식의 화해, 불화했던 부부 혹은 연인의 용서와 사랑까지, 그들은 가슴 저릿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사람 사는 게 대개 그렇듯, 화해는 더 큰 불화의 도화선이 되고 행복은 의도치 않은 불행의 발화점이 됩니다.

이 소설은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기억증강, 가상인격 등 첨단기술 소재 속에 피어난 애증의 이야기이다. 영상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매체로 변주 가능한 장르 이탈 미래소설의 전범(典範)이기도 하다.